여포가 나를 영원히 떠난 날이다. 여전히 핸드폰 속 여포 사진을 숨김처리 해놓은 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인간이지만 그래도 오늘만은 좋아하는 한 장면을 꺼내본다. 꺼내기로 마음먹은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쏟아진다. 사랑이든 슬픔이든 바래지 않고 내 안에 웅크리고 있었다는 것을 이렇게 알게 된다……. (보존상태가 훌륭하다.)




아름답고 마음 약하고 싫어하는 것이 별로 없었던 내 착하고 거대한 고양이. 아직도 매일 밤 잠들 때 오른손으로 애꿎은 이부자리를 더듬으며 왜 네가 손에 잡히지 않는지 의아해하곤 한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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