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어리석음과 기만을 끌어안고 나아갈 수 있지? 비위 좋게 가여워할 수 있지? 나의 그것은 그것대로 남의 그것도 그것대로 싫어 죽겠는데. 하지만 그렇게 살면 피곤하니까 나름대로 해결을 위해 시도해본 방법들은 이렇다.
- 싫은 모습을 안 보고 안 듣는다. (계속 피하고 살 수만 있다면야 이 방법이 최고인데 불가능하다)
- 온몸으로 견딘다. (34세 여자 건강 괜찮습니까!)
- 내 감각과 거리를 둔다. (명상으로 된다는데 수련이 부족한지 잘 안 되고)
- 공자나 카뮈 같은 반듯한 인류애로 가득한 자들의 저작을 읽어본다. (효과가 있지만 순간뿐이다)
- 당장의 싫음에 개의치 않아도 될 정도로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 본다. (근거가 없으면 잘 세워지지 않고 금세 무너지는 감정)
다들 어떻게 견디고 살고 있지? 기독교를 비롯한 많은 종교에선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면 자연스레 남의 부족함에 관대해진다고, 애틋해진다고 주장하는 듯한데 잘 모르겠다. 다 같이 부족하니 당연하게 여기고 살자는 주장을 굳이 할 필요 있는가. (그러잖아도 쉽게 그 방향으로 합리화하기 마련인데….) 게다가 역지사지든 정언명령이든 나에게 적용하는 잣대가 있다면(거기에 충족하든 못 충족하든) 같은 잣대를 남에게도 적용하는 게 맞지 않는가. 반대도 마찬가지고. 그러지 않으면 오히려 그를 무시하는 일이고 위선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위선 떨면서 했다. 🫥🫠 (새로 생긴 이모지 넘 귀여움)
그밖에
현 시각 여포의 잠꼬대가 아주 우렁차다. 곧 일어나더니 푸지게 똥을 싸놓고 물 벌컥벌컥 마시고 다시 누웠다. 와 냄새 장난 아님. 진짜로 잘 회복하고 있는 거 같다. 혹시 마취 부작용으로 숨이 차 헥헥거리진 않는지 걱정돼 오늘 하루종일 습관적으로 감시카메라를 들여다봤다. 물론 그냥 귀여워서 보기도 했다.


정신 차리고 보니 갑자기 식물 키우기를 대대적으로 시도하고 있었다. 식물 이모지 참 많네. 🫘🫒🥦🥬🌿🌴






원래 있던 스투키 선인장 친구들은 사진이 없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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