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대한 최소 편집본

테마 바꿨고 내일 복귀함

부모님 농장 홈페이지 만들면서 덩달아 내 블로그 테마도 바꿔 보았다. 그러면서 카테고리, 태그 등을 재정비. 생각보다 양이 꽤 되는 작업이었다. 이럴 때가 아니라 잊어버리기 전에 바르셀로나와 홍콩에 대한 감상을 기록해놔야 할 텐데… 대체 글쓰기는 귀찮지만 글쓰는 곳은 잘 꾸미고 싶은 마음의 정체는 뭘까. 본질이 아니라 치장에만 관심 있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단순히 뭔가를 편집하고 디자인하는 게 재밌는 걸까…

아 그리고 어영부영 내일이 회사 복귀일이다. ☠️☠️☠️☠️☠️☠️☠️

아직 어쌔신 크리드에 질리지 않았는데! (카산드라 넘 멋져) 겨우 바르셀로나와 홍콩에 다녀왔을 뿐인데! 책 몇 권 읽지 않았는데! 운동 한번도 시도하지 못했는데! 이제 약간 유튜브 브이로그 왜 보는지 알 것 같은데!

하지만 뭐 이제 슬슬 스트레스를 줄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특별히 고통을 즐기는 성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근래 뉴스도 안 보고 너무 극단적인 안티 스트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더니 마음이 회복을 넘어 퇴화할 것 같다… 무중력 상태에 적응해서 쪼그라들어버린 우주 비행사의 근육처럼…

아무튼 충분히 못 즐겨서 아쉬운 것들이 생겼다는 그 자체가 휴가 기간에 얻은 가장 값진 성과 같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무 의욕도 어떤 시도도 할 수 없었던, 그래서 그 스트레스의 연쇄를 끊지 못하고 끝없이 고통 받기만 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어휴. 부디 앞으로도 즐길 거 즐기면서 살살 갑시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본 ONE LOVE 1 LIFE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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