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중요한 인생 사건들은 실시간으로 기록을 못한다. 결국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야 글자로 옮길 수가 있다. 쓰는 동시에 정리가 되기도 한다는 걸 알지만 추진할 힘이 없다. 이렇게 놔두면 안되는데 그러다 어영부영 나잇살만 한심하게 먹게 될 텐데…… 늘 그렇듯 불안이 누적되다 예상 못한 감정 폭발로 이어지곤 하는 관성의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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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적어도 대학생 때까지는 제멋대로라던가 사차원이라던가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캐릭터로 이해되기 일쑤였는데 그것도 맹렬히 부인하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회사에서 성실한 캐릭터로 여겨지는 것도 너무 부끄럽다. 점점 야근할 때 업무일지를 쓰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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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분명해지는데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 제각각이 겪는 고유한 찰나들에는 자꾸만 현혹된다. 누군가 잃어버린 것들 이제 갖지 못하게 된 것들 그 찰나가 흩어지는 게 너무나 아깝다. 왜인지 모르겠다. 그게 뭐라고 내 것도 아닌데. 뭐 억지로 이유를 찾아보자면 개개인이 겪는 고유한 찰나가 겪는 이의 것이 아니라 까마득한 과거부터 이어져온 누군가들의 숱한 시도 끝에 영근 것이고 그래서 공유되어야 한다는 오랜 믿음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뭐 내 워너비 취미생활이 보석이나 다육이 수집처럼 사람의 가장 빛나는 순간의 아이디어들을 박제해서 갖는 걸지도 모르고. 아무튼 그러니 인터뷰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게을러서 잘 안 된다. 망…
나의 iPhone에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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