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대한 최소 편집본

Sf단편집 [슈뢰딩거의 고양희]

종종 잊지만 sf는 최후로 낭만적일 수 있는 장르 아닌가 싶다.

현실의 예이긴 한데, 이를테면 자신의 생에는 결코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할 탐사선을 지원하기 위해 남극연구소에서 분투하는 우주천문학자들이라던가, 언젠가 외계신호를 잡을 수 있을 거라 믿고 전재산을 쏟아부어 설치한 거대 전파탐지기들을 몇십년 꼼꼼히 지켜온 미국 사업가라던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보답받기 힘든 우주 미스테리에 일생을 바친 수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보여준 성실성과 열정은 이 시대에 유일하게 꿈이라고 부를 만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슈뢰딩거의 고양희>에서도 그런 맥락에서 의외로 아주 순수한 감동을 받았는데 좋았던 부분 발췌해보면,




마지막은… 그냥 요 근래 나의 업무 모습 같아서 그만……;;;;;;

아무튼 내가 2018년을 살고 있는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묘한 감동을 주는 책이었다. 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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