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대한 최소 편집본

야전과 영원 중

(…)

이리하여 자유주의는 몇 가지 전략을 취하게 된다. 푸코가 인용하는 것은 자유주의의 격언 “위험 속에서 살라”다. 이러한 “위기의 자극”은 “자유주의의 주된 함의”다. 그렇다.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창업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자유주의의 위기 전략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푸코는 말한다. “묵시록의 기사가 사라진 대신, 하루하루의 위험이 출현하고, 등장하고, 침입합니다. 이 일상적인 위험은 항구적으로 활기를 얻어 다시 현실화되고 유통됩니다.” 즉, 규율 권력을 논했던 <감시와 처벌>의 논지를 여기에서 다시 다룬다. 추리소설, 경찰소설, 언론의 사회면 기사, 변태 범죄자에 대한 기나긴 논설. 그야말로 “개인, 가족, 인종, 인류의 위험”을 언론 매체가 선동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이상한 사람이 많으니까 감시 카메라도 어쩔 수 없어요. 실제로 묘한 차림을 한 녀석들이 저 도로변에서 사라졌잖아요. 그러고 보니 댁에도 어린 따님이 있지요?’ 위기의 선동. 이에 더해 암흑가로의 유혹이 섞인 위험의 선동. 무엇을 위해서? 자유 안에 가두어두기 위해서. 그렇다. “자유주의가 없다면 위기의 문화도 없었던 것입니다.”

사사키 아타루, <야전과 영원>, 669p

 


얼마 전부터 수면용으로 읽고 있는 책인데 좋은 부분이 계속 나와서 못 자고 있다. 지금 상황을 포괄적으로 고찰하게 해 주는 푸코의 훌륭한 통찰. <감사와 처벌>이 1975년에 나왔다니.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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