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는 바쁘단 말밖에 쓸 게 없다. 물리적으로 회사에만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회사에서 나에게 창의적인 뭔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면 이렇게 일 시키면 절대 안 된다고 본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나오지… 지금은 그저 뇌가 녹은 상태로 간신히 해야 할 일들을 치워 내고 있을 뿐이다.
와우북페에서 산 만화책도 못 읽고 있고, 오랜만에 서양사 책을 보았더니 이것저것 보고 싶은 것들도 많아졌는데 그런 걸 탐구할 시간도 없고, 머리칼도 정리하고 싶은데 뭐 그런 시간 내는 게 사치고, 회사에서 종일 연출 공부 하다 보니 재미있는 작품 리스트만 엄청 알게 되어서 마음만 싱숭생숭하고, 무엇보다 집안일이 전혀 안 되고 있다. 진짜… 다들 자취로 살아 보라지! 집에 와서 쌓인 설거지거리를 보는 게 얼마나 정신적으로 고통인데. 운동도 간신히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스케줄이 안 되고… ㅠ.ㅠ 피곤해서 그런지 종일 눈이 흐릿하고 어질어질한 게 가라앉지 않는다.
그래도 새로운 걸 시작했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재미있는 걸 도모하고 있다는 기본 조건 때문인지 기본적으로는 열심열심 모드에다 파이팅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만 내 (지적, 체력적) 역량이 부족한 것 같아 그걸 키우고 싶은데 그 역량을 키울 시간이 없단 사실이 답답해서 공상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맴돌기만 하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