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협박은 안 된다. 아침마다 ytn이 자동으로 재생되는데, 자선을 독려하는 어떤 광고에서 ‘니가 안 도와주면 이 불쌍한 아프리카 아이는 죽을 것이다’ 라고 겁을 준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곤 하지만 ‘너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으로 시작하는 메시지들은 종종 협박성이 있다.
예수의 말이 참 좋은 의도를 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종교가 마녀에게 어떤 일들을 저질렀는지 보면 무시무시하다. 협박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정신적 우위와 협박 당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수치심은 거대한 증오 도가니다. 문재인을 뽑지 않으면 박근혜라는 악을 저지하지 않는 나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말에 겁박당한 사람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정당하다. 노인들을 향한 젊은이들의 증오는 예견된 일이었다.
협박은 협박으로 전염되고 또 배신감을 낳고 배신감도 전염되고 엄청 병균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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