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대한 최소 편집본

위기

글을 쓰는 것은 지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그 지옥은 다른 모든 타인들이다. 라는 말을 봤다. 어디서 봤는지. 반만 동의한다.

인간을 경멸하고 싶지 않은데 어떤 타인들을 경멸하고 있다. 대부분은 내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 싶지 않다. 내가 그러든 말든 뭐 변하는 건 없겠다. 그치만 그 피식거리는 정신상태는 독극물 같아 한 번 중독되면 재활하기 어려울 텐데.

그래서 위기다. 피식피식하지 말고 진지하게 화내고 싶다. 차라리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더 옳다고 본다. 안 죽이면 되잖아. 혹은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더 옳다고 본다. 무튼 안 죽으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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