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육체로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시기는 봄날처럼 짧을 것이다. 쉬운 말이 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나마 몸이 힘들지 않을 때, 설사 그것이 보답받지 못할 일이더라도, 괜히 이래저래 변명하거나 뻗대지 말고 충실하게 해버리는 편이 좋겠다. 근데 여기에 낮잠 같은 것도 포함될 수 있는 건가? 요새 잠이 좀 늘었다. 잠 너무 좋아아ㅏ.
- 아마 마지막이 될 몰되 마감에 살짝 바쁘다. 마감이 다가오니 나름대로 욕심이 좀 생기고 그래서 이것저것 참견하고 싶어진다. 탱자탱자 게으름 부리다가 겨우…
- 경이로운 길이의 장마(우기?)가 계속되고 있다. 빗방울에 파닥거리는 나뭇잎이라든가 어깨에 닿는 차가운 물 감촉이 아직까지도 종종 기쁘곤 한다. 그러나 빨래가 마르지 않는 걸 참을 수 없다. 길 다니는 사람들의 표정이 왠지 점점 침울해지는 것만 같아서 불안하다. 우산을 쓰면 일행과의 거리가 멀어져서 쓸쓸하다. 비 핑계로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부산스럽다. 드디어 오늘 드라마틱하게 나타나는 강렬한 햇빛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 트위터가 그랬듯 페이스북도 신기하다. 둘 다 다르고 같은데 여하간에 그런 새로운 도구의 매커니즘을 경험하는 건 언제나 재미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마도 페이스북도 트위터처럼 관전용?으로 쓸 것 같긴 하다. 거기다 뭔가 내 언어를 두기엔 어색하고 쑥쓰럽달까.
-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 심심하다. 근래 도통 빈 시간이 없었기 때문일까? 조금이라도 빈 시간이 있다는 것이 말도 안 되게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 응원하고 애정하는 밴드 전기뱀장어의 공식 유투브 채널(이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의 주소 : http://www.youtube.com/user/electriceelsofficial 왠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따뜻하고 좋은 노래들.